Yellow: Infinite Color:
Paulo Monteiro | Aaron Garber-Maikovska | Hyunsun Jo

MARCH 19 - APRIL 27, 2024

EDIT Projects는 노란색을 주제로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추상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소장품 기획 전시 <Yellow: Infinite Color>를 3월 19일(화) 부터 4월 27일(토) 까지 개최한다.

 

 

Paulo Menteiro 파울루 몬테이로 (b.1961, Brazil)

파울루 몬테이로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태어나 현재도 상파울로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작가는 형상의 여백과 한계에 대한 오랜 관심으로 일관성 있게 탐구해왔으며, 2차원과 3차원 사이를 오가는 다양한 색상, 규모, 형태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제작한다. 촉각, 물성, 물질성, 내면성은 회화와 조각 두 매체를 아우르는 그의 작업의 핵심이다. 파울로의 추상화에는 겹겹이 쌓인 색의 레이어 속에 선명한 타원형의 모티프가 가득한데 이는 각 작품에 내재된 새로운 색상, 톤, 분위기로 이어지는 통로로 이해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물감의 질감과 촉각적 성질을 강조하는 작업에 주력한다.

 

작업 초기에는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 이미지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1981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필립 구스통(Philip Guston)의 후기 작품을 처음 접하면서 회화 작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영감을 얻었다. 1983년에는 칼리토 카르발호사(Carlito Carvalhosa), 파비오 미게스(Fábio Miguez), 누누 라모스(Nuno Ramos)와 로드리고 안드라데(Rodrigo Andrade)와 함께 상파울로 예술가 집단인 Casa7을 공동 창립했다. 구스통의 심오한 유머와 만화 이미지를 현대 회화에 접목하고 유럽의 신표현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몬테이로는 이러한 혁신과 브라질 현대미술 특유의 신구상 미술의 구성적 관심사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발전시켰다.

 

몬테이로는 1985년, 1994년, 2013년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참여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MoMA), 상파울로 현대미술관(Museu de Arte Moderna de São Paulo), 상파울로 피나코테가 미술관(Pinacoteca do Estado de São Paulo)과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 Museu de Arte Moderna do Rio de Janeiro)등의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Aaron Garber Maikovska 아론 가버-마이코브스카 (b.1978, USA)

워싱턴 DC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아론 가버-마이코브스카는 선과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대담한 추상 회화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움직임과 제스처와 같은 신체 활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이를 공통적으로 작업에 반영하며, 회화 뿐만 아니라 드로잉, 조각, 퍼포먼스, 비디오 작업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예술 활동에 있어 신체의 위치와 그 역할은 단순히 우리 세계를 탐색하는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와 존재 방식을 탐구하는 통로 역할을 하며, 작가는 이러한 신체적인 경험을 통한 그의 생각과 감정을 내면화하여,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세로로 홈이 새겨진 그의 폴리 작품은 작가의 내면의 가장 깊은 생각과 감정을 물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각각의 붓 터치는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의미가 담긴 제스처를 나타낸다.

 

아론 가버-마이코브스카는 Blum(도쿄), Massimo De Carlo Gallery(밀라노), Clearing Gallery(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 LACMA),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워싱턴 DC의 허시혼 미술관 및 조각 정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미니애폴리스의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 파리의 루이 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 상해의 롱뮤지엄(Long Museum)등에 소장되어 있다.

 

 

Hyunsun Jo  조현선 (b.1981, Korea)

색면의 리듬감을 강조하는 조현선의 추상화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색감이 가지는 미묘한 차이들이 만들어내는 화면에는 대상을 삭제한 상태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대상을 지칭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향해서 가고 있는 지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의 과정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작품의 제목인 Puddle Jumper는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강아지나 아이 혹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놀이 튜브의 한 종류를 뜻하기도 한다. 이는 아무런 악의도 없고 걱정도 없이 그저 즐거운 놀이로서 물웅덩이를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아우른다. 작가는 눈 앞의 어떤 환경 속에서 단지 유희를 만끽하고자 하는 긍정적이고 즉흥적인 아이처럼 그림을 대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 강조한다. 기법적으로는 가위로 오려낸 듯한 비정형의 도형을 쌓아가듯 캔버스 화면 위에 색감을 배치한다. 오일을 얇게 바르는 작가 특유의 기법으로 각 면의 색이 겹쳐지며 병렬되는 등의 구성에 따라 서로를 부각시키고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며 상호 영향을 드러낸다. 

 

조현선 작가는 미국 Sanfranccisco  Art  Institute 와 California College of Art 에서 회화와 드로잉을 전공하였다. 2023년 에디트 프로젝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그 외 송은 아트큐브,  문신미술관 영상갤러리,  살롱 아터테인,  갤러리 퍼플,  라흰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또한, 페이지룸 8, 에이라운지, 평화문화진지, 인천아트플랫폼, Som Art Cultural Center, Root Division, Gallery Heart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 공간에서 열린 그룹전에 초청되었다.  참여 레지던시로는 샌프란시스코 Root Division, 파주 스튜디오 박영, 인천아트 플랫폼, 퍼플 스튜디오 등이 있다. 조현선 작가는 현재 도쿄와 서울을 오가며 거주 및 작업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