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men:
Tom Anholt | Sebastian Black | Christina Quarles | France-Lise McGurn | Marcel Dzama

JANUARY 17 - MARCH 9, 2024

EDIT Projects는 1월 17일(수) 부터 3월 9일(토) 까지 소장품 기획전<The Women>을 개최한다. <The Women>은 다층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다루는 국제적인 작가 톰 안홀드(Tom Anholt), 세바스찬 블랙(Sebastian Black), 크리스티나 퀄스(Christina Quarles), 프란스리스 맥건(France-Lise McGurn), 마르셀 드자마(Marcel Dzama) 등 5인의 독창적인 시각과 미감을 보여주는 대표작 7점으로 구성된다. 각기 다른 나라의 문화권에서 생활하며 체득한 자신들의 정체성 및 지역, 시대, 문화 등의 경계를 뛰어 넘어 다양한 관점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가시화하고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해석한 작품을 회화 및 판화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역동적으로 바뀌는 세계 미술계의 흐름 속에서 5인의 작가가 우리 사회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어떻게 성찰하고 시각화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Tom Anholt 톰 안홀트(b.1987, UK)는 낭만주의 시대의 작가들이 선호했던 명상적이고 목가적인 자연 풍경을 종종 작업의 주제로 삼으며, 개인적인 감정과 자연 세계에 대한 관심을 전달한다. 그는 아일랜드계 어머니와 페르시아계 유대인 혈통을 지닌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랐다. 미술사, 우화, 자연 이미지, 그리고 가족사와 개인적 경험과 상상 속 이야기들을 하나의 화면에 중첩 시켜 이러한 복합적인 서사의 망을 특유의 영화적 감각으로 엮어내며 작가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하였다.

 

Sebastian Black 세바스찬 블랙(b.1985, USA)은 정체성, 문화, 그리고 인간의 경험이라는 주제에 대해 탐구한다. 그는 특히 예술의 행위가 지니는 ‘무목적성’에 대해 주목하며, 예술 활동에 있어 형식과 내용의 동일성을 주장하는 기존 현대 미학에서의 고정관념을 깨고자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세바스찬의 그림과 조각은 단순한 기하학적 모양에 간결한 색상을 사용한 것부터 다양한 형태와 색상을 사용한 대담한 실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풍부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으로 가득한 화풍에서 입체주의의 영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France-Lise McGurn 프란스리스 맥건(b.1983, UK)은 작업 과정을 직관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여 전개해 나간다. 속도감 있는 붓질, 경쾌한 에너지가 발현된 색감, 중첩된 터치 등 작가 고유의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확장시키며, 주로 회화와 드로잉 작업에서부터 캔버스를 넘어 갤러리의 벽, 바닥, 천장을 통합하는 레이어 설치 작업까지 형태와 표현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공간을 구성한다. 그의 작품 속 등장 인물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모두 작가의 상상속 인물들이며, 그 모든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Christina Quarles 크리스티나 퀄스(b.1985, USA)의 작업은 여성이며 성소수자인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과 불합리한 태도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그에 대한 편견과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초기부터 신체적 경험을 주제로 삼아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내재하는 모호함과 유동성을 가시화한다. 프란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퀄스의 작품은 퀴어 문화와 여성 작가라는 동시대 미술이 주목하는 프레임까지 더해져 21세기의 프란시스 베이컨이라 불리며 국제 미술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Marcel Dzama 마르셀 드자마(b.1974, Canada)는 주관적 경험과 사회 정치적 이슈를 바탕으로 드로잉, 조각, 설치 및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유머러스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내는 회화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인간의 행동과 행동을 움직이는 동기, 그리고 현실과 무의식 사이의 모호한 관계에 대해 일관된 관심을 표현해왔다. 이를 기본으로 어린시절의 환상과 꿈으로 가득 찬 무의식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세상,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 여행지에서의 인상적 풍경과 기억 등 삶의 풍경에서 추출한 다채로운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묘사 사이에서의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며, 시간을 초월한 또 다른 차원의 풍경을 작가만의 조형감각과 특유의 색감으로 담아낸다.